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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Side7

[책리뷰] 나는 동물 [제목] 나는 동물저자 : 홍은전출판: 봄날의책발매 : 2023.10.20 독서록 - 『나는 동물』을 읽고홀로 남원을 여행하며 묵은 스테이가 책방을 겸하고 있다면, 이 얼마나 럭키비키한 일인가.급하게 떠난 남원 여행에서 나는 '도보 책방'이라는 숙소에 1박을 하게 되었고,그곳에서 마주한 수많은 책 중 유독 시선을 끌었던 한 권, 『나는 동물』을 펼쳤다.저자 홍은전 님은 인권·동물권 기록활동가로, 특히 장애인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계신 분이다. - 동물권 책은 수어가 가능한 침팬지 '부이'의 이야기로 시작하며, 『짐을 끄는 짐승들』의 저자 테일러의 문장을 인용한다. "왜 수어를 모르는 침팬지는 외롭게 감금되고, 그렇지 않은 침팬지는 대중적 항의를 불러일으키는가.언어는 어떻게 그런 권력을 갖게 .. 2025. 5. 5.
[책리뷰] 고통 구경하는 사회 [제목] 고통 구경하는 사회저자 : 김인정출판: 웨일북(whalebooks)발매 : 2023.10.15 이 책은, 세월호, 이태원, 무안공항 등 크고 작은 사회적 참사와 고통이 일어날 때마다정치, 언론, 집단, 그리고 나 자신은 그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또 왜 이런 비극이 반복되는지를각자의 역할과 시선에서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개인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앞으로 내가 될 수도 있는 ‘그들’과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들은 비슷한 눈을 하고 있을까. 악의 얼굴이라는 게 존재할까.같은 외형에 선과 악이 숨길 수 없이 투영된다는 믿기 어려운 상상을 하고 있던걸까.아니면 단순 관음증이나 호기심에 불과했을까. 방글라데시는 아시아의 빈곤 국가 중 하나이다. 개발을 위해.. 2025. 4. 19.
[책리뷰] 파이토치 트랜스포머를 활용한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비전 심층학습 위키북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파이토치 트랜스포머를 활용한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 비전 심층학습 책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2년차 Data Scientist인 저는 현재 Pytorch를 주 딥러닝 프레임워크로 사용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업무에서는 만드는 모델은 NLP, 컴퓨터 비전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장 Hot 한 모델인 Transformer모델은 주 업무에서도 종종 사용하고 있고 업무 확장을 위해 NLP, 컴퓨터 비전을 공부하고 싶어 위키북스 '파이토치 트랜스포머를 활용한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 비전 심층학습' 서포터즈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서포터즈가 되자마자 바로 'Yes24'에서 책을 주문하였고 다음날 아침7시 전에 배송이 왔습니다. 책을 처음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책이 매우 .. 2024. 1. 21.
[책리뷰] 공정하다는 착각 [제목] 공정하다는 착각저자 : 마이클 샌델출판 : 와이즈베리발매 : 2020.12.01  완벽한 공정은 존재할 수 없다.모든 이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DNA로 태어나 동일한 환경에서 같은 생활 패턴으로 살다 죽어야만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그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각기 다른 부모, 환경,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지구상에 단 하나의 생명체조차 같은 운명을 가질 수 없다.  이 다양한 운명 속에서 누군가는 강자가 되고, 누군가는 약자가 된다. 누군가는 다수가 되고, 누군가는 소수가 된다.  우리 사회엔 수많은 사회적 소수자가 존재한다.장애인, 성소수자, 저소득층, 외국인 노동자 등.  만약 그들이 다수였다면 어땠을까?  장애인을 위한.. 2022. 7. 4.
[책리뷰] 죽이고 싶은 아이 [제목] 죽이고 싶은 아이저자 : 이꽃님출판 : 우리학교발매 : 2021.06.07. 장편보다는 중편에 가까운 분량.페이지 수는 많지 않아 지하철 이동 중 금방 다 읽었지만,매우 흡입력 있는 전개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삼인성호(三人成虎).나는 마치 실제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을 접하는 사람처럼 책을 읽었다.‘나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끊임없이 자문하며 페이지를 넘겼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하나의 가십은 불특정 다수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되고,그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어느새 사람들의 입을 타며 '사실'이 되어버린다.가십을 맹신하는 이들은 집단을 형성.. 2021. 12. 13.
[책 리뷰] 불편한 편의점 [제목] 불편한 편의점 저자 : 김호연 출판 : 나무옆의자 발매 : 2021.04.20 휴학하고 세 번째로 읽은 책이다.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읽은 첫 책이기도 하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야기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의 지갑 분실로 시작된다. 염 여사의 지갑을 찾아존 독고는 아주 신사적인 노숙자였기에 염 여사는 그런 그를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다. 이후 편의점 내외 여러 사람들은 독고와의 소통을 통해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를 받는다. 편의점 알바를 하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간 독고또한 서서히 옛 기억을 되찾으며 이야기의 끝엔 독고의 정체가 밝혀지는 그런 내용이다. '천 개의 파랑'은 챕터마다 바뀌는 인물들에게 감정을 대입해서 봤다면, '불편한 편의점'은 똑같은 1인칭 서술인데도 제3.. 2021. 12. 7.
[책 리뷰] 천 개의 파랑 [제목]천 개의 파랑 저자 : 천선란 출판 : 허블 발매 : 2020.08.19 *인용 페이지는 밀리의 서재 기준이라 종이 책 페이지와는 다릅니다. 다음은 무슨 책을 읽을까 역마처럼 밀리의 서재를 서핑하던 중 그냥 표지가 끌려 우연히 클릭한 '천 개의 파랑'의 첫 문장은 나를 책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경마장 휴머노이드 기수인 '콜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사실 초반 부분을 읽을 때만 해도 앞으로의 서술에 공상과학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올거라 지레짐작 했지만 이 책에서 'SF'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콜리' 단 하나. 소설 속 인물들의 자세한 감정묘사와 갈등과 앞으로 지속해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 (장애인, 동물, 로봇윤리) 등은 이 책이 SF 장르라는 것을 잊게 만들었.. 2021. 12. 4.